[3분증시]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혼조…나스닥 1.6%↑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주중 나오는 엔비디아 실적과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설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1% 내렸구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69%, 나스닥지수는 1.56% 각각 올랐습니다.
간밤에 나스닥 지수의 반등폭이 컸던 것은 인공지능 최대 수혜주로 거론되는 엔비디아 때문인데요.
엔비디아는 최근 고점 대비 7% 정도 내렸지만 연초 기준으로 200% 넘게 오른 상태입니다.
이번에 나올 엔비디아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예상 속에 회사 주가는 8% 넘게 뛰었구요.
다른 대형 기술주에도 상승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최근 들어 마진 압박에 대한 우려가 있던 테슬라 주가가 7% 넘게 올랐구요.
메타 주가도 2% 넘게 상승하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1% 이상씩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술주가 모처럼 반등했지만,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계속해서 오르는 만큼 기술주 강세가 추가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네, 시장은 주 후반에 예정된 연준 의장의 연설도 주목하고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회의라는 곳에서 연설을 하는데요.
잭슨홀 회의는 매년 열리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으로, 연준 의장이 중요한 메시지를 내놓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월 의장도 의례적인 발언을 넘어서 시장에 의미 있는 내용을 전달할 가능성이 큰 데요.
이번 연설은 오는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파월 의장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9월 금리 결정이 경제 지표에 달렸다고 강조해왔는데, 지금까지 나온 지표에 대해 그가 어떻게 평가할지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장 일부에서는 최근 가파르게 오른 미국 장기 금리가 금융여건을 긴축적으로, 즉 돈 줄을 조이는 환경을 만들 수 있고, 이에 따라 파월 의장이 생각보다 강경하지 않은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이 계속해서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입장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은 편입니다.
[앵커]
네, 연준 의장의 연설을 한번 기다려봐야겠네요.
간밤에 눈에 띄는 개별 종목 움직임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 전기 트럭업체인 니콜라 주가가 23% 가량 급락했는데요.
회사가 최근 배터리 사고 여파로 연간 납품 목표치를 달성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며 주가가 미끄러졌습니다.
미국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은 클리우드컴퓨팅 회사 인수에 대해 영국 당국의 승인이 떨어졌다는 소식으로 5% 가까이 올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최근 하락에 따른 대기 매수가 들어오며 소폭 올랐습니다.
지수는 2,509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간밤 미국 증시 움직임을 반영하며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중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증시도 일부 살아났는데요.
다만, 금리 인하 폭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반등 압력이 크게 확산되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잭슨홀 회의와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대한 관망세가 두터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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