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1월 CPI 앞두고 혼조…나스닥 0.3%↓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고점에 대한 경계와 물가 지표에 대한 관망 속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3% 올랐지만,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09%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0.3% 하락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마감가 기준으로 5천선을 돌파했었는데요.
지수가 지난 2021년 4월에 4천선을 넘어선 지 거의 3년 만으로, 올해 들어 10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최근 5주 사이에 7% 넘게 오르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에 대한 고점 부담도 늘어났습니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는데요.
지난주 기준으로 S&P500지수 상장 기업의 70% 가까이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그 가운데 75%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수치는 최근 5년 평균인 77%를 밑돌지만 10년 평균인 74%는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앵커]
네, 개별 종목들 가운데 AI와 관련된 기업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보였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의 지난 연휴 기간 사이에 반도체 설계기업 암 홀딩스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연일 급등하며 사흘간 80%가 폭등했습니다.
AI 시장 호조에 힘입어 회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낙관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영국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 칩 설계 시장의 강자로, 관련 분야의 90%를 독점하고 있습니다.
AI의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22년 만에 아마존의 시가총액을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장 마감 가격 기준으로 다시 아마존이 앞섰지만, 최근 AI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시총 순위 역전은 시간 문제라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앵커]
네, 한국 증시가 쉬는 동안에 미국 증시가 AI 기대로 연일 힘을 내고 있었군요.
[기자]
네, 한국 증시가 쉬는 사이에 미국 증시가 연일 힘을 냈는데요.
조금 전 전해드린 대로 대표적인 주가 지수 가운데 하나인 S&P 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천선을 넘어섰습니다.
AI와 반도체 같은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확산한 게 지수 상승의 원동력이었는데요.
특히, 오픈AI의 최고 경영자인 샘 올트먼이 자체 AI 칩 개발을 위해 대규모 자금조달을 추진한다는 소식도 호재가 됐습니다.
미국 증시는 이제 주가가 단기간에 빠르게 올라온 데 따른 부담도 키우고 있는데요.
하루 뒤에 발표되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를 확인하고 가자는 인식도 커졌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코스피는 설 연휴를 앞두고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지난 연휴 기간 사이 미국 증시 움직임을 반영하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많이 후퇴했지만, 미국 기업 실적이 힘을 받으며 국내 투자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장 후반 들어서는 미국 물가지표를 확인하자는 관망 심리도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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