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하락…나스닥 0.92%↓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연휴 후 첫 거래에서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경계 속에 하락했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7%,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6% 각각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0.92% 떨어졌습니다.
뉴욕증시는 하루 전날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뒤에 간밤에도 재료 부재 속에 고점 부담이 높아진 상황이었는데요.
특히, 인공지능 대장주인 엔비디아 실적 발표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가를 사상 최고치로 밀어 올린 인공지능에 대한 열기가 이번 엔비디아 실적으로 계속 이어질지가 관건인데요.
엔비디아 주가는 간밤에 4% 이상 내리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엔비디아 실적은 역대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동안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왔다는 점에서 고평가 부담이 나타났는데요.
과연 실적 내용이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이번 실적에서 현재의 주가를 합리화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진단했는데요.
엔비디아의 주가 부진에 다른 기술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도 약보합권에 머물렀고요.
AI 열풍의 또 다른 수혜주로 꼽히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2% 가까이 내렸습니다.
[앵커]
네,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크게 흔들었군요.
이런 가운데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예상을 웃도는 좋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한 TV 제조업체를 인수한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월마트 주가는 3% 넘게 급등했는데요.
월마트 종목이 속해 있는 다우 지수가 덕분에 3대 지수 가운데 낙폭이 가장 제한됐습니다.
다른 소매업체인 홈디포는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을 공개했지만, 미국 점포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치고 실적 전망도 부진하게 나왔는데요.
홈디포 주가는 강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앵커]
네, 하루 뒤에는 연준의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고요.
[기자]
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기가 계속 뒤로 미뤄지고 있는데요.
시장은 6월을 첫 금리 인하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하루 뒤에 나오는 1월 FOMC 의사록에서는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해 당국이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는 와중에서도 미국 증시의 전망치를 올려잡는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골드만삭스가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두 달 만에 다시 수정하며 5,200까지 올려잡았습니다.
현재 지수는 5천선 밑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다른 투자은행인 RBC도 지수 연말 전망치를 5,150으로 최근에 상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차익실현 물량 속에 1% 가까이 내렸습니다.
지수는 2,650대에서 거래를 마쳤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엔비디아 실적 경계 속에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스피는 2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오름세를 멈췄는데요.
엔비디아 실적을 기다리면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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