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상승…나스닥 1.6%↑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와 국채 금리 안정세 등에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4%,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1% 각각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1.59% 뛰었습니다.
시장은 장 마감 뒤에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을 주목하며 기대를 키웠는데요.
AI의 대표적인 수혜주인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내놓으면 기술주 전반의 매수 심리가 살아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조금 전 나온 엔비디아의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는데요.
특히 사업별 매출을 보면 게임 분야와 데이터센터 등 주목받는 사업의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또 앞으로의 실적 전망치도 회사는 긍정적으로 제시했는데요.
엔비디아 주가는 장 마감 이후 장외시장에서 8%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는 오늘 밤부터 시작되는 정규 시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네, 시장 분위기가 얼마나 살아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리고 간밤에는 높은 수준을 보이던 국채 금리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국채 금리는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긴축 우려 속에 크게 올랐었는데요.
간밤에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0.1%포인트 정도 떨어졌습니다.
하루 사이 낙폭으로는 적지 않은 수준인데요.
금리가 이렇게 움직인 것은 경제 지표의 영향이 컸습니다.
미국 제조업의 동향을 수치로 나타내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7로,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는데요.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의 동향을 나타내는 관련 지수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경제 지표의 부진은 역설적이게도 향후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를 덜어내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는데요.
이에 따라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내리고, 주식시장의 투자 심리는 일부 살아났습니다.
[앵커]
네, 미국의 한 유명 패션 업체 주가는 급등했다고요.
개별 종목 움직임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의 의류업체 아베크롬비앤드피치 주가가 간밤에 23%정도 급등했는데요.
회사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자체적인 실적 전망치도 긍정적으로 제시됐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영화관 체인인 AMC엔터테인먼트는 주식 병합을 앞두고 13% 이상 하락했습니다.
스포츠 용품 소매업체인 풋라커는 자체적인 실적 전망치가 나쁘게 나오며 주가가 30% 가까이 폭락했고요.
나이키 주가도 풋라커에 영향을 받으며 2% 넘게 내렸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소폭 내렸는데요.
지수는 2,506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미국 엔비디아 실적 내용을 반영하며 강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던 국내 증시는 저가 매수도 함께 유입될 수 있는데요.
다만,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이 있는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재차 커질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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