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유가 상승 부담 속 하락…나스닥 1.6%↓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유가 상승 속 통화 긴축 경계가 커지며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83%,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22% 각각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1.56% 떨어졌습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0.1% 올랐지만,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와 0.4% 내리며 2주 연속 부진했습니다.
시장은 유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키웠습니다.
주말에 나온 미국 8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5%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시장 예상치와 7월 상승률을 모두 크게 웃돌았습니다.
수입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인데요.
주말 사이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배럴당 91달러를 돌파했고요.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94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원유 공급이 부족한 데다 세계 경기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유가가 연말까지 1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대형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산유국들이 감산을 이어가면 연말 전에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네, 유가 상승이 증시 발목을 잡고 있는데, 유가가 당분간 계속 오를 가능성이 큰가 보군요.
[기자]
네, 물론 유가 움직임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다행스러운데요.
하지만, 시장은 당장 이번 주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어 경계를 키우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이번 달에 인상되지는 않겠지만, 당국이 통화 긴축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일부 경제 지표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과 통화 긴축을 자극할 수 있어 우려를 키웠습니다.
미국 공장들이 얼마나 많은 물건을 만들어내는 지를 나타내는 산업생산 지수는 0.4% 올라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요.
뉴욕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큰 폭으로 반등해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섰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네, 주목할만한 개별 종목 움직임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유가 상승 우려 속에 국채 금리가 올랐고, 이는 기술주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하루 전날 상장됐던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암의 주가가 4% 넘게 내렸고요.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어도비 주가도 실적 발표 호조에도 4% 이상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도 4% 가까이 빠졌고요.
자동차 관련주들은 미국 자동차 노조가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는 소식 속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GM은 강보합, 포드는 약보합권에 각각 머물렀습니다.
[앵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간 2% 넘게 올랐습니다.
지수는 2.600선을 넘어섰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유가 상승에 대한 부담 속에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주 후반 국내 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개선 등에 투자 심리를 일부 회복했는데요.
하지만 유가 상승과 그에 따른 추가 긴축 우려가 여전해 강세 흐름을 키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변동폭으로 2,500에서 2,630 사이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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