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개입' 항소심 시작…초반부터 신경전
[앵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의 항소심 공판이 시작됐습니다.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은 혐의를 재차 부인했는데요.
현역 의원이 대거 재판을 받는 만큼 2심 재판부의 결론도 주목됩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 등이 다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울산시장 선거 개입' 1심 선고가 나온 뒤 약 반년만입니다.
법원 출석에 앞서 황 의원은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검찰에 날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경찰의 정상적인 부패 비리 수사를 검찰이 사건 조작을 통해서 없는 하명 수사를 만들어냈습니다."
'청와대 하명수사' 사건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입니다.
당시 울산경찰청장이던 황 의원은 청탁을 받고 수사를 하명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수사를 청탁한 혐의를 받는 송 전 시장에게도 징역 3년이 선고됐습니다.
항소심 첫 공판에서 양측은 전 울산경찰청 정보과장을 상대로 황 의원이 경쟁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수사를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증인신문을 진행했습니다.
재판이 2라운드에 돌입한 가운데, 현역 의원들이 재판을 받는 만큼 그 결과는 물론 법정공방 기간도 관심입니다.
앞서 1심 재판은 3년 10개월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핵심 피고인들이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결론이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기자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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