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운영위원장 놓고 "여당 몫" vs "다수결"…전운 고조
[앵커]
22대 국회 개원을 열흘여 앞두고, 상임위원장 배분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초, 첫 '원구성 협상'이 이뤄질 전망인데, 법사위와 운영위를 둘러싼 쟁탈전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이번 주 초, 공식 협상테이블에 처음으로 마주 앉습니다.
18개 상임위원장을 어떻게 나눌지, 원구성을 협상하기 위해섭니다.
법사위·운영위원장 배분이 단연 최대 쟁점입니다.
법사위원장은 타 상임위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최종 관문'의 수문장 격입니다.
대통령실을 피감 기관으로 둔 운영위는 여야가 김건희 여사 관련 현안 등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는 만큼, 양보할 수 없는 상임위 입니다.
통상 법사위는 '제2당'이, 운영위는 여당에서 위원장을 맡아왔는데, 21대 국회 전반기 때 '관례'가 무너진 적이 있는데다, 사실상 22대 국회 첫 국회의장을 맡게 될 우원식 의원도 '다수결'에 의한 상임위 배분을 암시한 상황.
"합의가 안 된다 그러면 국회법이라는 것도 여야가 합의해서 만든 것이거든요. 그런 절차대로 국회를 빠른 속도로 개원해서…."
의석수대로라면 민주당이 11개, 국민의힘이 7개 상임위 위원장을 맡게 되지만, 법사위·운영위원장 향방에 따라 21대 전반기 때처럼 18대 0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벌써부터 야당에선 박주민·정청래 의원과 이언주·전현희·추미애 당선인 등 강경파 인사들이 법사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의사결정 때마다 강성 지지자들만 바라보는 민주당에는 협치와 소통은 커녕 입법 폭주와 힘자랑만이 엿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와 운영위가 자신들 몫인게 '팩트'라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거야' 앞 이렇다 할 협상 '지렛대'는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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