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20만 명대 회복…청년층 18개월째 감소

연합뉴스TV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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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 20만 명대 회복…청년층 18개월째 감소

[앵커]

수출 호조에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고용률도 살아났지만, 청년 취업자 수는 18개월 연속 '마이너스'(-)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취업자 수는 2,869만여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만 1천 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 1~2월 30만 명대를 유지하다 3월 17만 명대로 줄었지만, 지난달 2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고용률은 6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상승해 1982년 이래 4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실업자도 8만 1천 명 늘어 3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연령대별 취업자는 60세 이상이 29만 2천 명 증가한 반면, 40대는 9만 명 줄어 22개월째 감소했고, 청년층도 8만 9천 명 줄어 18개월째 쪼그라들었습니다.

사회 초년생과 허리층 취업자가 줄고, 빈 일자리를 노년층이 채우고 있는 겁니다.

산업별로는, 수출 호조에 제조업 취업자가 10만 명 늘었습니다.

1년 5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입니다.

"수출과 관련된 부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던 식료나 자동차나 기타 기계 쪽에서 증가세가 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조금 더 증가 폭이 컸다."

보건·복지서비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도 늘었는데, 돌봄 수요가 늘고, 관광객이 증가한 영향입니다.

반면, 내수 부진에 교육 서비스와 도·소매업 취업자는 줄었습니다.

정부는 최근 소비와 건설 투자 지표가 개선된 점 등을 토대로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물가상승세가 굴곡진 흐름 속에 다소 둔화된 가운데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방한 관광객 증가, 서비스업 개선 등 내수회복 조짐이 가세하며 경기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

기재부는 조속한 물가안정과 내수 온기 확산을 위해 민생 안정에 정책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mail protected])

#취업자 #고용 #청년 #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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