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두 달째 50만 명대 증가…40대만 또 감소
[앵커]
지난달 취업자가 56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5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건데요.
하지만 40대 일자리는 또 줄었고, 늘어난 일자리 대부분은 노인 몫이었습니다.
신종코로나 사태의 영향도 조사 시점상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6만 8,000명 늘었습니다.
5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자, 두 달 연속 50만 명 넘게 늘어난 겁니다.
15세 이상 고용률과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각각 60%와 66.7%로, 통계 작성 이후 1월만 놓고 보면 가장 높았습니다.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19만 명 가까이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는데, 특히 감소 일로였던 제조업 취업자도 2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일자리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노인이었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역대 최대 증가폭인 50만 명 넘게 늘었고, 20~30대도 증가했지만, 40대 취업자는 또 8만 4,000명 줄었습니다.
벌써 26개월째 감소세입니다.
조사 시점이 1월 중순이라 신종코로나 사태의 영향도 반영되지 않았는데, 정부는 고용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 메르스가 한창 확산 될 무렵에는 취업자 증가가 산업별로 조금 둔화된 측면들은 나타났다는 것을…"
그러면서 지나친 불안감으로 인한 경제와 일자리 위축을 우려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예방에 철저를 기하면서도 지나친 공포나 불안감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경제 활동, 소비 활동을 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한편, 40대 고용 대책 태스크포스를 가동 중인 정부는 다음 달 최종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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