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65만명↑…두 달째 60만명대 증가

[앵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경기는 나쁘다는데 취업자 수는 8개월째 늘었습니다.

9월에 이어 10월에도 취업자 수가 60만 명 넘게 증가했는데요.

제조업과 도소매업이 줄어든 반면, 재정 일자리가 많은 보건, 사회복지 분야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60만 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5만2,000명 늘면서, 두 달 연속 60만 명대 증가폭을 보였고 증가세는 8개월째 이어졌습니다.

이같은 증가세는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취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업종별로는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30만 명 늘었고, 교육서비스업에서도 10만8,000명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4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도소매업에선 취업자가 11만3,000명 줄었고, 제조업 역시 1만3,000명가량 감소했습니다.

연령대 별로는 60대 이상 취업자 증가폭이 압도적이었습니다.

60대 이상 취업자는 35만2,000명 늘어나면서 늘어난 취업자 다수를 차지했고 50대가 12만4,000명, 20대는 16만8,000명 늘었습니다.

하지만, 30대 취업자는 2만4,000명 줄면서 모든 나이대에서 유일하게 취업자가 감소했습니다.

실업률은 2.8%로 0.9%포인트 하락해 10월만 놓고 보면 2013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고용률은 61.4%로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1만6,000명 감소한 1,662만 명으로 3월 이후 8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민간 일자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고용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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