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을 당한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여전히 위중하지만, 의식이 있고 대화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0대 남성이 정치적 이유에서 저지른 범행으로 조사됐는데, 슬로바키아 정부는 야당과 언론에 책임을 돌리고 나섰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를 저격한 범인은 71세의 남성이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한 총격범을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하고 부인도 체포했습니다.
[총격범의 이웃 : 그 사람이 그랬다니 굉장히 놀랍고, 어떻게 된 일인지 이해가 안 갑니다. 뭔가 계기가 있었겠죠. 40년을 알고 지낸 사이입니다.]
총격범은 피초 총리의 정책에 반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고위 공직자 부패 담당 특별검사 폐지 추진, 공영방송 장악 시도,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등을 거론했습니다.
하지만 배후는 없고, 단독 범행으로 파악됐습니다.
피초 총리의 '오른팔' 펠레그리니 대통령 당선자는 사회적 대립이 심각하다며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했습니다.
[페테르 펠레그리니 / 슬로바키아 대통령 당선자 : 우리는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서로 싸우지 말자고 국민께 부탁드려야 합니다.]
정작 정부는 야당과 언론에 사건의 책임을 돌리고 나섰습니다.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가 이번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겁니다.
[마투스 수타이 에슈토크 / 슬로바키아 내무부 장관 : 총격범이 밝힌 동기는 여러분이 최근 보도한 내용들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보도했는지는 스스로가 잘 알 겁니다.]
피초 총리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짧은 대화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태라 당분간 중환자실에서 치료가 계속될 예정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김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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