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대 우원식, 내일 둘 중 한 명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최종 후보가 됩니다.

경선을 하루 앞둔 오늘도 이른바 '명심'이 나에게 있다고 했는데요.

친명계는 추미애 당선인 쪽이 우세하지만, 또 지나친 교통정리에 반감 목소리도 많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장 경선을 하루 앞두고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자신을 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명심'이 자신에게 있다는 겁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후보(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이재명 대표가 저한테만 얘기한 게 하나 있어요. 뭐냐 하면 (이 대표가) '국회는 단호하게도 싸워야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안정감 있게 성과도 내야된다는 점에서 우원식 형님이 딱 적격이죠. 열심히 잘해주세요'"

앞서 추미애 당선인도 이 대표가 자신만 응원했다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추미애 / 국회의장 후보(그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이재명 대표가) 잘 좀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주셨죠. 다른 후보님한테는 그렇게 안 했다고 그래요"

당내 친명계 내에선 추 당선인 쪽으로 힘이 실리는 분위깁니다.

추 당선인 추대를 촉구하는 민주당원 2만 명의 서명이 당에 전달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친명계 교통정리설에 대한 당선자들의 반감이 변수로 거론됩니다.

민주당 한 의원은 "당 지도부가 의장 경선까지 개입한 건 너무하다는 기류가 있다"며 "의원들 선거라 끝까지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친명계는 '교통정리설'을 부인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명심으로 인한 교통정리가 있었다, 없었다?) 없었지요. 그럼요. 박찬대 원내대표가 가서 뭔가를 정리한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내일 민주당 당선자들의 무기명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얻은 인사가 최종 의장 후보가 됩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박형기


김유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