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취임 2주년을 맞았습니다.
계천과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어제 회견에서 “물가를 잡겠습니다”고 했고 “소통과 경청, 바뀌겠습니다”고 했고, 그 첫 행보였는데요.
민심은 차갑습니다. 취임 2주년 지지율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정권 중 가장 낮습니다.
대선 때 대통령이 내걸었던 ‘쇼츠’ 공약, "빠르게 가"라고 외쳤던 그 공약 기억나시죠?
얼마나 지켜졌는지 저희가 살펴봤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2년 기자회견(어제)]
"장바구니 물가와 이 외식 물가를 잡는 데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습니다."
물가를 잡겠다고 선언한 다음 날,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취임 2주년을 맞아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입니다.
[서울 영천시장 방문]
"(수수료율이 너무 비싸. 그러면 물가도 같이 올라갈 수밖에 없거든요.) 좀 싸게 이용하실 수 있게."
점심시간에는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직장인들과 만나 외식 물가를 점검했습니다.
[직장인들과의 만남]
"좀 자주 나와서 물가 체크도 하고…"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담당하는 수석 임명으로 총선 패배 후 대통령실 인적 개편도 마무리했습니다.
[전광삼 / 신임 대통령 시민사회수석]
"많이 듣고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게 저한테 주어진 임무고 역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성적표는 좋지 않습니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4%를 기록했습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정권 취임 2주년 지지율로는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대선 기간 약속했던 생활밀착형 '쇼츠 공약' 이행률도 아직 저조합니다.
[59초 쇼츠 공약(2022년 1월)]
"좋아! 빠르게 가!"
29개 공약 가운데 이행이 완료된 공약은 6개, 20.7%에 불과했습니다.
만 나이 통일, 고가 법인차량 번호판 색깔 변경 등은 이행됐지만, 1호 쇼츠 공약인 '전기차 충전요금 5년간 동결'은 취임 넉 달 만에 요금인상으로 파기됐습니다.
여소야대 속에 법안 개정이 필요한 음주운전자 면허 결격기간 강화 등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오성규
송찬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