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통산 9번째 '완투승'…LG, NC에 완승
[앵커]
KIA의 '대투수' 양현종 선수가 개인 통산 9번째 완투승으로 팀의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소감을 남겨 더욱 눈길을 끌었는데요.
프로야구 소식,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 11-4로 대승을 거둔 KT는 1회부터 천성호와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따내며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KIA의 타선은 1회말 곧바로 반격했습니다.
KT 신인 투수 원상현을 상대로 1회 김선빈이 2루타를 쳐낸 데 이어 김도영, 최형우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소크라테스와 최원준의 적시타로 석 점을 따냈습니다.
3회 한 점 더 달아난 KIA는 4회 김선빈과 최형우의 홈런쇼로 다섯 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9-1로 달아났습니다.
화끈한 방망이에 힘입은 KIA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은 이날 홀로 마운드를 지켜냈습니다.
1회 한 점을 내줬지만, 양현종은 9회까지 KT에 단 87구를 던지며 8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1,694일 만에 거둔 양현종의 개인 통산 9번째 완투승. 간판스타의 호투 속에 KIA는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아직 죽지 않았다고, 팬분들이나 시청자분들께 말씀드리고 싶고요. 오늘 일은 또 오늘로 끝나기 때문에 오늘 결과는 오늘까지만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0-1로 끌려가던 LG가 승부를 뒤집은 건 5회였습니다.
문보경의 동점포로 추격을 알린 LG는 NC 유격수 김주원의 송구 실책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여기에 신민재는 포수의 글러브를 완벽히 피하는 홈 슬라이딩으로 한 점을 더 추가했습니다.
5회에만 넉 점을 뽑아낸 LG는 6회 김범석의 쐐기 투런포 등을 얹으며 10-1 승리로 전날 영봉패를 설욕했습니다.
NC 외국인 선발 카스타노는 6이닝 8실점 7자책으로 KBO리그 데뷔 이래 최악의 투구를 펼쳤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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