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MS·구글 호실적에 강세…나스닥 2%↑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주 금요일 미국 주식시장은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우지수가 0.40% 상승한 38,239.66포인트에 마감했고요.
S&P500지수는 1.02% 오른 5,099.96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나스닥지수도 2.03% 뛴 15,927.9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간 단위로 살펴봐도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존스가 0.67%, S&P500지수가 2.67%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도 4.23% 급등하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강세장이 나타난 가장 큰 이유는 뭐였습니까?
[기자]
무엇보다 빅테크,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잘 나온 영향이 컸습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경우 1분기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또 알파벳이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고, 700억 달러어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7% 늘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도 주가가 6% 넘게 급등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실적이 잘 나오면서 엔비디아에서 만드는 인공지능 칩 수요가 많아질 거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해당 기업들 시가총액도 불어나면서,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2조달러가 넘는 기업이 역대 처음으로 4군데가 됐습니다.
[앵커]
미국 물가지표에도 관심이 집중됐었는데,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미국 3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2.7% 상승해서,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0.1%p 소폭 웃돌았습니다.
식품과 에너지 요인을 뺀 근원물가 상승률도 2.8%로 집계돼서, 예상치를 살짝 넘는 데 그쳤습니다.
전월 대비로도 물가지수가 전망치에 부합하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습니다.
실제로 물가지표가 발표되고 나서 주식시장이 강세로 개장했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지수 발표 직전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코스피 시장은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지수 종가는 1.05% 상승한 2,656.33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에서 확산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국내에까지 악재로 작용했지만,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여기엔 미국 빅테크와 국내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입니다.
수급상으론 개인이 5천억원 넘게 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앵커]
종목별로 살펴보면 어떤 특징이 있었습니까?
[기자]
특히 금융주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종목별로는 KB금융이 10% 가까이 급등하면서 4년 만의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순위도 네이버를 제치고 10위에 올랐습니다.
1분기 순이익이 줄었지만, ELS 손실보상 비용이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고, 또 올해부터 새 배당 정책을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밸류업 정책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신한지주도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7%대 급등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도 순이익이 1조원을 넘으면서 주가가 6%대 상승했습니다. 반도체주엔 저가매수 수요가 유입됐습니다.
SK하이닉스가 4%대 상승했고, 삼성SDS는 5%대 뛰었습니다.
반면에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하이브 주가는 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번 주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오름세를 보인 만큼 이번 주는 대체로 숨 고르기 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에선 목요일에 '밸류업 가이드라인' 제정안이 공개되는데, 저평가 업종으로 분류되는 은행과 자동차 주가에 수혜가 예상됩니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국내 주요 기업으로는 삼성SDI와 하이브, 네이버, 에코프로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우리 시간으로 이번 주 목요일 새벽에 공개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는 만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 관건입니다.
경제지표로는 이번 주말에 미국 4월 고용지표와 실업률이 나옵니다.
기업 중에선 애플과 아마존, AMD,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국내 증권가에선 이번 주 코스피 지수 예상 밴드로 2,580~2,700선을 제시했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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