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기업 호실적에 강세…나스닥 1.59%↑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세계 증시는 빠르게·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시'.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미국 주식시장은 이틀 연속으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간밤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는데요.
다우지수가 0.69% 오른 38,503.69 포인트로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도 1.20% 오른 5,070.55 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9% 뛴 15,696.64 포인트로 최종 집계되면서,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강세 분위기엔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 영향이 컸습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고요.
또 미국 제조업 지표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라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앵커]
간밤엔 어떤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했죠?
[기자]
가장 눈에 띈 건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였습니다.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무려 11%나 넘게 급등했고요.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GE에어로스페이스도 호실적 덕분에, 주가가 8%나 뛰었습니다.
GM도 실적이 잘 나오면서 주가가 4%대 상승했고, 미국 최대 택배배송업체인 UPS 주가도 실적 발표 이후에 2%대 올랐습니다.
비자는 정규장에서 강보합세에 그쳤는데, 실적을 확인하고 나서 주가가 장외 거래에서 3% 가까이 추가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먼저 성적표를 공개한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이번 주 후반에 나올 빅테크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는데요.
메타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그다음 날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테슬라 실적도 공개됐죠?
[기자]
장 끝나자마자 테슬라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분기 매출 기준으로 2012년 이후 최대 감소 폭입니다.
실적이 예상을 하회했지만, 주가는 정규장에서 2% 가까이 상승해 마감했고, 시간 외 거래에선 더 크게 올라 11%대 급등했습니다.
여기엔 테슬라가 2만5천달러, 한화로 3천400만원 수준의 보급형 신차 개발을 지속하고 있고, 오히려 출시 속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한 영향이 컸습니다.
테슬라가 새 전기차 생산 계획을 접고,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보도 내용을 뒤집은 거였고요.
또 테슬라는 이미 실적 악화가 예견됐고, 그간 악재들이 주가에 충분히 선반영돼 있었다고도 분석됩니다.
[앵커]
간밤 미국 제조업 지표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미국 제조업 경기가 넉 달 만에 위축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49.9를 기록했는데, 이 지수가 50을 밑돌면 경기가 위축 상태에 있다고 해석됩니다.
또 전월 지수와 시장 전망치도 하회하면서 미 제조업 경기가 추세적으로 차갑게 식기 시작했다고도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미국 제조업 경기가 냉각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채시장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채 가격이 오르고 국채 금리가 내림세를 보인 건데요.
경기가 위축되는 만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오히려 커져섭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 시장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수 종가는 전날보다 0.24% 내린 2,623.02로 집계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0.10% 올라 출발한 뒤에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막판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국내에서도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만큼, 관망하려는 심리가 나타났다고 풀이됩니다.
[앵커]
국내 증시에서 눈에 띄는 종목이 있다면요?
[기자]
저평가 업종으로 분류되는 전기가스업, 보험, 금융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도 강세를 보이면서 운수·장비도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여기엔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한 영향이 컸습니다.
그저께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이 밸류업 세제 혜택을 구체적으로 밝혔는데요.
여기에 이어서 어제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밸류업 세부 방안을 예정보다 앞당기겠다고 시사하면서 기대감을 키운 겁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발표를 대기하는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외국인이 최근 7거래일 중 6거래일 동안 매도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빠졌는데, 외국인 움직임도 지속해서 주시해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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