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해 오늘 첫 회의를 열었는데요.
의협과 전공의들, 결국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특위에선 구체적인 의대 정원을 논의하진 않기로 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출범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별위원회는 모두 2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습니다.
위원장 등 민간위원 21명,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정부 측 위원이 6명입니다.
이 중 의사 측은 3명의 위원이 배정됐는데 대한의사협회, 전공의협의회, 대한의학회 등 의사단체는 불참했습니다.
[노연홍 /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의료개혁의 동반자로서 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의 조속한 특위 참여를 다시 한번 요청드립니다."
참여를 독려했지만 의대 증원 백지화, 1년 유예 등은 논의 안건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전병왕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아무런 근거 없이 그냥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내년에는 그래서 증원을 동결하고 논의하자…합리적 대안이라고 보긴 어렵다."
또 의료인력 수급, 조정기준 등을 마련할 순 있지만 구체적인 의대 정원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 당선인은 특위 위원 70% 이상이 의사로 구성되면 참여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당선인]
"(일본은) 22명 중에 의료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의사가 16명입니다. 16명 비율로 구성할 수 있다고 하면 기꺼이 참여도 고려해 보겠습니다."
의료공백 사태의 당사자인 의사들 없이 출범한 '반쪽자리 특위'라는 지적 속에 앞으로 1년간 어떤 역할을 해낼지 관심입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이은원
서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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