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지만 대통령실은 국정기조엔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의료 개혁 역시 의대 2000명 증원은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기조 속에 합리적인 의료계 의견에는 더 귀 기울이겠다고 했습니다.
김단비 보고 보시고 아는기자와 대통령이 달라지는 건지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 대통령 (오늘 국무회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구조 개혁은 멈출 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 국정 기조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2천 명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 등 4대 개혁 정책을 계속 추진하면서 소통을 원활히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오늘 국무회의)]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과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은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정 기조나 방향이라는 것은 지난 대선을 통해 응축된 국민의 총체적인 의견"이라면서 "단순한 사건, 선거 때문에 방향을 바꾸는 것은 국민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역시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이라는 기존 방침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총선 참패 후 대통령의 입장 변화를 기대했던 의료계는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성근 /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의대 정원 증원 문제부터 먼저 풀어야된다고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언급이 없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을 하고…"
의대 교수들 사이에선 총선 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며 오는 25일 사직서 제출 기한이 다가오면 병원을 떠나는 걸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총선 이후 '미래를 위한 구조 개혁'이라는 목표 달성에 집중하려는 정부 기조 속에 뚜렷한 타협점이 보이지 않는 의료계와의 강대강 대치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뉴스 김단비 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이희정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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