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10년 동안, 의과대학 정원을 4천 명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평소 지방이나 코로나 19 같은 전염병 사태 때 부족한 의료진을 메우겠다는건데, 당장 의사협회는 총파업을 예고하며 반발했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신천지 교회발 집단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대구에서는 환자들의 병원 입원마저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병상과 의료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김강립 /중앙재난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지난 2월 24일)]
"차단을 하기 위한 인력도 그렇고, 무엇보다 발생 이후의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인력도 매우 제한적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이런 의료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을 해마다 400명 씩 10년 동안 4천 명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의료인력 부족은 지역간, 과목별, 분야별 불균형을 낳고 있습니다. 공공의료와 지역의료기반 강화를 위해 의료인력을 확충하겠습니다."
정부는 의대 정원이 2006년 이후 3058명에 묶여있었고, 인구 천명 당 의사수가 OECD 평균의 71%에 불과해 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지역의사와 특수 분야 등에서 선발하고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역 의사의 경우 선발된 지역에서 10년간 일 해야합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료 공백이 의사가 부족해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김대하/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예를 들어) 산부인과 의사는 계속 많이 배출되고 있어요. 부족하지 않거든요, 산부인과 개업했던 분들이 개업 포기하는 일들이 계속 벌어지는 거고..."
의사협회는 의대 정원 확대가 의료의 질을 낮출것이라며 정부가 일방적 정책 추진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8월 중순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