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들 주6일제…경영 악화에 국내기업들 '긴장'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이 충돌하면서 환율과 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들은 주6일 근무를 하기로 했는데요.
비상 경영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늘어날지 재계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들이 이르면 이번주부터 주 6일제를 시행합니다.
재계에서는 삼성의 이러한 움직임을 '사실상의 비상경영 선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로 경영의 핵심 변수인 환율과 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부문은 흑자로 전환했지만, 고대역폭메모리, HBM 시장에서 경쟁사에 주도권을 내주는 등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삼성에 앞서 SK그룹은 수뇌부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가 토요일에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토요 사장단 회의'를 24년 만에 부활시켰습니다.
임원들이 앞장서서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최창원 SK수펙스 의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주변 경영 여건이 상당히 좀 악화가 되고 있다, '위기 상황이다' 이렇게 인식하기가 충분한 여건들이고요. 그래서 기업의 어떤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하는…."
업계에서는 삼성과 SK그룹의 움직임이 재계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대차그룹과 LG그룹, 롯데그룹과 한화그룹 등은 아직까지 그룹 차원에서 근무 형태에 변화를 줄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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