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동안 쏟아부은 공습…"이란, 미사일 능력 과시"
[앵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습은 10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비롯해 자폭 드론 등이 총동원돼 약 5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공격 대부분은 이스라엘의 방공망에 격추됐지만 이란의 무기가 과거보다 정교해지고, 강력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들이 마치 유성우처럼 이스라엘 밤하늘을 가로지릅니다.
약 다섯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란의 이번 공습은 과거보다 더 정교해지고 강력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동원하며 군사적 능력을 보여줬다"고 분석했고,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정교한 공격에 직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수십 대의 드론과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이 적절한 간격을 두고 안전한 것처럼 보이는 시온주의 정권 (이스라엘)의 방공망 깊은 층을 파괴하고…."
미 당국자들은 이란이 자국산 탄도미사일을 3천기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거리도 이란에서 이스라엘까지 날아갈 수 있는 2천km 이상으로, 전문가들은 사거리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은 비행거리가 2천km 안팎의 드론도 대거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무기들은 헤즈볼라, 후티 등 이른바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이란의 대리세력에 공급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이란이 이번에 동원한 미사일과 자폭 드론 대부분은 요격됐지만 이스라엘이 느끼는 안보 위협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란의 위협은 국제 동맹국들의 연합 방어 공중 작전 기술과 정보 우위에 부닥쳤습니다."
여기에다 이란의 전면 공습에 대응한 방공망 운영에 약 50억 세겔, 우리 돈 1조8천억원이 쓰인 것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하룻밤 사이 이스라엘군 전체 예산의 8% 넘게 쓰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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