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상황실] 사전투표 시작…표 결집 총력전
시시각각 변하는 총선의 주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선거상황실입니다.
오늘의 키워드 먼저 보시겠습니다.
22대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지지층을 최대한 많이 투표장으로 이끄는 게 최우선 과제인 여야 지도부와 후보들,
첫날부터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대학 밀집 지역인 신촌 사전투표소를 찾아 젊은층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나라의 미래가 청년에 있다고 보고 청년정책과 청년이 잘 사는 나라를 위한 정치를 앞으로 할 생각. 저희 하려는 정치의 핵심…."
이재명 대표는 대전에서 R&D 예산 삭감에 반발하는 카이스트 재학생들과 사전투표를 했는데요.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됐습니다.
"입틀막 당한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 중요성 정부정책의 무지함 지적하고 싶었어."
이틀 동안 진행되는 사전투표율, 몇 퍼센트를 기록할지 관심입니다.
4년 전 21대 총선 최종 투표율은 66.2%, 사전투표율은 26.7%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의 최종 투표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사전투표율도 비슷한 양상입니다.
총 투표율과 사전투표율 모두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높았습니다.
여야 모두 불안 요소를 해소하지 못한 채 투표가 시작됐는데요.
민주당은 선거 막판 터진 대형 악재죠.
'후보 리스크'가 20대와 30대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입하고, 결국 대출금 전액 회수 조치에 처한 양문석 후보와,
잇단 설화로 이화여대, 위안부 단체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던 김준혁 후보는 사과는 했지만 선거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는 박은정이나 공영운, 양문석, 김준혁에 대해서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그냥 간다고 합니다. 보여줍시다, 보여줍시다."
국민의힘은 한 석이 절실한 상황에서, 부산 수영에서 국민의힘 정연욱-무소속 장예찬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하며, 범여권 표 분열이 현실화했습니다.
민주당은 전통적 보수텃밭 부산 수영에서 '어부지리' 첫 승을 기대하는 분위기인데요.
이 때문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공천이 취소됐는데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다시 단일화 경선을 요구한 장예찬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그러나 완주 의지를 밝힌 장예찬 후보, 이재명 대표와 부산에서 충돌할 뻔하기도 했습니다.
"사과하라! 사과하라!"
"참 못됐네. 이런 걸 선거 방해죄라고 합니다."
아울러 여당으로서는 의료공백 사태를 야기하고 있는 '의정 갈등' 문제가 여전히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게 걸림돌입니다.
윤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가 만남을 가졌지만, '의대 2000명 증원'을 놓고 간극을 확인하면서 분위기 반전은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여당은 만남 자체가 윤 대통령의 소통 의지를 보여준 거라 평가했지만, 야당은 총선용 쇼가 아니길 바란다며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여당은 입법 독주를 해 온 거대 야당을 심판해달라고 하고, 야당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합니다.
두 심판론 사이, 유권자들의 선택의 시간은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선거상황실 정주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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