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금융권 이자환급 통해 50만 원 돌려받아
중소금융권 소상공인 16.2만 명 이자 환급
제도 알지 못해 이용 못 하는 차주 대다수
1금융권과 달리 차주가 직접 신청해야 이용 가능
고금리로 이자 부담에 허덕이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금융당국이 2금융권 대출을 받았어도 이자를 돌려받게끔 지원해주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16만여 명이 환급을 받았는데, 아직도 못 받은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서 40년간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는 김경희 씨는 사업 자금으로 받은 대출금만 5억 원이 넘습니다.
다행히 최근 돈을 빌린 상호금융으로부터 이자 50만 원을 돌려받았습니다.
[김경희 / 서울 신길동 : 그래도 지금 같은 불경기에 단돈 얼마라도 은행에서 뭐 주고 하니까 경제적으로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낫죠.]
정부에서 지난달 18일부터 운영 중인 중소금융권 이자 환급 프로그램 덕분입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2금융권에서 금리 연 5%∼7% 미만의 사업자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들이 대상인데,
지금까지 김 씨처럼 이자를 돌려받은 사람은 16만여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힘든 일상 속에서 이 제도를 알지 못해 기회를 놓치는 자영업자들이 대다수입니다.
[신재주 / 서울 영등포동 :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힘들잖아요. 새마을금고 많이 쓰고. 직원들이 나와서 얘기를 한다면 몰라도 잘 몰라요.]
[이태숙 / 서울 염창동 : 그런 거 몰라요. 못 들었어요, 사람들한테. 얼마나 지금 힘든지 알아요? 말도 못해요, 지금.]
기존 1금융권 이자 환급과 달리 중소금융권은 정부 지원 사업이라 돈을 빌린 소상공인이 직접 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청방법은 간단합니다.
대출을 받은 2금융권 영업점을 방문해 본인 확인만 거치면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개별 영업점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7% 이상 고금리 차주를 대상으로 저금리 대환대출 프로그램 혜택을 강화하고, 업권별 특성에 맞는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촬영기자 : 류석규
디자인 : 기내경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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