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박지원·황대헌, '충돌 논란' 이후 첫 대결
[앵커]
지난달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충돌했던 박지원, 황대헌 선수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다시 경쟁을 벌입니다.
'팀 킬' 논란까지 일었던 두 선수가 과연 이번엔 결승선까지 완주할 수 있을까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쇼트트랙 남자 '세계 랭킹' 1위 박지원이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합니다.
박지원은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이틀 연속 황대헌의 반칙으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국가대표 자동 승선 기회를 놓쳤습니다.
지난해 10월 월드컵에 이어 올 시즌 벌써 세 번째 충돌이어서 '팀 킬' 논란까지 일었는데,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조사 결과 '고의성 없는 우발적 충돌'이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절대 고의로 그런 거 아니니까 너무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경쟁하다가 생긴 일이기 때문에…."
당시 펜스에 세게 부딪힌 뒤 엎드려 오열했던 박지원은 목과 팔에 깁스와 붕대를 두른 채 귀국했습니다.
"아무래도 목이랑 머리에 충격이 좀 많았다 보니까 신경통이 계속되는 거 같아요. 계속 좀 저리고 붓는 현상이 계속돼서 고정해둔 상태입니다."
마지막 충돌 이후 약 3주 뒤 치러지는 선발전에 출전하는 데는 큰 무리는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박지원의 선수 생명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해 27살인 박지원은 내년 2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야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못하면 2026 동계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해질 수 있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 반칙으로 실격당해 금메달을 못 딴 황대헌도 선발전에 나섭니다.
두 선수 모두 상위 3위 안에 들어야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차전까지 거치는 국가대표 선발 결과는 오는 12일 결정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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