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와이드] 여야, 수도권 유세 총력…'부동산·막말' 변수 부상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를 맞는 여야 모두 격전지인 수도권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기저기서 불거진 부동산·막말 논란이 표를 갉아먹을까봐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총선을 열흘 남짓 앞둔 정치권의 움직임을 최수영, 김성완 두 분 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임명 25일 만인 어제 사임했습니다. 방산 협력 공관장 회의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이 대사 귀국을 필요성을 강조했던 정부로선 난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 사임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한데요?
대통령실이 이종섭 대사의 사의를 수용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종섭 카드를 지키려는 의지를 보이다가 돌연 사의를 받아들인 이유가 뭘까요? 한동훈 위원장의 건의가 큰 역할을 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반면에, 범야권에선 일제히 대통령이 일련의 과정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된다고 촉구하고 있는데요?
한 위원장은 내친김에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 국면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는 방안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종섭 사의를 수용한 것처럼 길어지는 의정 갈등에도 이런 유연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당내 의견을 수용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라고 보시나요?
여야 후보들의 부동산과 재산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양문석, 공영운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나왔고, 국민의힘에선 이수정 후보가 아파트 4채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졌지요. 조국혁신당 비례 1번 박은정 후보의 재산이 1년 새 41억 원이 증가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부동산 등 재산 문제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런 가운데 양문석 후보의 경우 '편법 대출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는 양상입니다. 서류를 꾸며 사업용으로 대출한 뒤 이 돈을 아파트 구입에 사용한 것은 '지난 2022년 금감원이 적발한 '저축은행 작업대출'과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양문석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사과까지 했는데 이 파문이 어디까지 번질 것이라고 보시는지요?
이런 가운데 정치인들의 거친 말도 선거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은 "마피아도 부인은 안 건드린다"고 말했고,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란 표현을 썼어요. 민주당 김준혁 후보 역시 여성의 신체 일부를 언급한 과거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4·10 총선이 열흘 정도 남은 가운데 전체 의석수의 절반 가까이 분포된 수도권 공략에 여야가 모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어제 영등포, 동작, 의왕, 안상 등 10개 지역의 유세를 소화했어요. 국회 세종시 이전, 부가세 한시적 인하안을 차례로 내놨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정권 심판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수도권 표심에 여야 어느 쪽이 더 호소력이 컸다고 평가하시나요?
한편 국민의힘 내에선 위기론이 팽팽합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170여 선거구에 대한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받았다며 "경합 지역 아니면 우세였는데 열세로 돌아선 곳이 여러 곳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의 수도권 위기론, 어떻게 보십니까?
수도권 등 격전지 곳곳에서 민주당 등 야권에 밀리는 상황이 계속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 반성 모드와 함께 개혁신당과 단일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개혁신당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단일화 협상하는 후보에게는 최고 수준의 징계를 하겠다는 반응까지 보였는데요. 양측 입장을 한번 짚어봐 주시지요.
민주당 내부 기류도 알아보겠습니다. 야권 일부가 거론하는 '총선 200석 압승' 발언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정말 큰일 날 얘기"라고 여권의 음모라며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라며 긴장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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