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여야 격전지·취약지역 지원 유세…표심잡기 총력
[앵커]
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지원 유세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수도권에 이어 전국적으로 선거 유세 반경을 넓히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민주당은 오늘 서울과 경남, 호남 지원 유세를 동시다발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험지로 꼽히는 강남과 송파 등 이른바 '강남 벨트'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는데요.
불출마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라떼는 유세단'은 거제와 통영 등 경남을,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순천, 고흥, 목포 후보를 찾았습니다.
민주당의 총선을 지휘하고 있는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별도의 후보 지원 유세 없이 종로 민심 다지기에 집중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표심잡기에 나섰는데요.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성북을에 이어 강원도와 경기 지역을 찾아 문재인 정부 경제심판론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서울 종로 유세에 주력하고 있는 황교안 대표는 서울 중구성동을 지역구에서 지상욱 후보와 함께 공동 유세에 나섰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대전 유성갑과 서구을, 경남 양산갑을 순차적으로 찾아가 후보들을 지원했습니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수도권 유세를, 정의당 심상정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곤란 등 어려움을 겪은 대학생들과 면담합니다.
국토대종주 7일차를 맞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오늘 전북 진안에서 충남 금산까지 30km를 달릴 계획입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총선을 앞두고 여야 할 것 없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원금 지급을 확대해야한다고 공개 제안한데 이어 긴급재정명령권 발동 카드까지 꺼내들었습니다.
야당만 동의하면 대통령에게 긴급재정명령권 건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건데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통합당에 긴급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하고, 총선이 끝나는 즉시 임시국회를 소집해 4월 중 지급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도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권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히며 힘을 실었습니다.
재난지원금을 놓고 통합당 내부에서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며, 하루라도 빨리 전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을 지원해야한다고 촉구했는데요.
같은당 유승민 의원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악성 포퓰리즘으로 규정하고, 통합당이 이에 부화뇌동한 점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정면 비판한겁니다.
이에 황 대표는 불요불급한 예산을 정리하면 정부 예산이 거의 안든다며, 나라를 살리고 민생을 챙기는 큰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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