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영입인사 맞대결…'한강벨트' 마포갑 이지은 vs 조정훈
[앵커]
이번에 소개해드릴 총선 격전지는 서울 마포구갑입니다.
여야의 영입 인사 간 승부가 벌어지는데요.
한강벨트에 속하는 마포갑을 차지하기 위해 국민의힘에선 조정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지은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강벨트의 핵심 격전지, 이곳은 서울 마포갑입니다. 17대 때부터 치러진 다섯 번의 총선에서 노웅래 의원이 4번이나 승리한 곳인데요. 불출마한 노웅래 의원의 빈 자리에 누가 깃발을 꽂을 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노웅래 의원과 그의 아버지인 노승환 전 의원이 도합 9선을 했을 정도로 마포갑에선 그동안 민주당 계열이 선전해왔지만,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곳의 민심은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쏠렸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세계은행 출신의 경제전문가, 조정훈 의원이 마포갑을 탈환하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조 후보는 변화를 바라는 지역 내 민심을 사로잡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반대쪽에 있으신 분이 더 잘 좋은 분이 나올 수도 있으니까 그런 면에서는 서로 번갈아가면서…"
"그동안에 마포에서 정치했던 분들이 여기를 너무 자기네 뭐라고 그럴까, 무조건 찍어주는 곳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거에 대한 서운함들이 다들 짙게 있으세요."
더불어민주당의 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나선 새 얼굴은 영입인재 이지은 전 총경입니다.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다 좌천된 이력이 있는 만큼, 야권에서 정권심판론을 상징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도 꼽힙니다.
"민생 경제가 파탄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를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달라, 반드시 당선되어서 나라를 제대로 운영해 달라 이런 말씀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국민의힘 조정훈 후보는 신속한 강변북로 지하화와 난개발 문제 해소를 약속합니다.
또 마포를 교육발전특구로 지정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더이상 학군 유학을 가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합니다.
"마포 지역의 한강공원을 여의도 한강공원, 반포 한강공원, 용산 한강공원보다 더 좋은 마포 한강공원으로 만들겠습니다. 개발을 할 수 있는 경제 전문가가 필요한 마포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이지은 후보는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과 최첨단 기자재 확충 등을 통해 마포를 미래형 교육특구로 만들겠다고 말합니다.
마포유수지에 복합 공연장을 조성하는 등 마포를 한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좋은 학교들 좋은 학생들 키우고 그래야 떠나지 않고 자꾸 이제 전입하는 인구들이 늘어나고…"
"과밀 학교. 어떤 데는 막 학생들이 몰리고 어떤 데는 그렇지 않고 이런 것도 있고. 오래된 학교들도 많고 그렇더라고요. 그런 부분들도 좀 해소를 하고…"
서울 마포갑에 도전장을 내민 두 후보 가운데 누가 승자가 될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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