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뒤덮은 최악 황사…주말 내내 탁한 공기
[앵커]
중국발 황사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올 들어 공기 질이 가장 좋지 않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10배에 달하기도 했는데요.
주말에도 탁한 공기가 이어져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셔야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은 누런빛을 띠고 도심 건물은 윤곽만 겨우 보입니다.
탁한 공기에 마스크를 꺼낸 시민들도 많습니다.
올봄 들어 가장 강력한 황사가 한반도로 날아왔습니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세제곱미터당 500ug을 넘겨 평소의 10배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미세먼지 경보도 올들어 처음으로 발령됐습니다.
경기와 강원 등 중북부 지역에선 황사 수치가 600을 초과했고, 최남단 제주도 공기 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답답한 공기는 주말에도 이어집니다.
기존 모래 먼지가 남아있는 데다, 추가로 발원한 황사도 유입될 걸로 보입니다.
"최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29일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30일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를 바랍니다"
주말에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이겠고, 일부 중부에선 '매우 나쁨' 수준도 예상됩니다.
중부 내륙 곳곳으로는 일요일까지도 황사가 잔류하겠고, 다음 주 초부터 공기 질이 평소 수준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바깥 활동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호흡기 건강 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기자 황종호 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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