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사망자 4명…입원 환자만 100명 넘겨
몸에 이상 호소하는 상담 요청도 3천6백 건 이상
피해 확대 방지와 원인 규명 약속에도 불안 커져
일본에서 붉은 누룩 성분이 들어간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한 뒤 숨지거나 입원한 환자가 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또 문제의 원료 가운데 상당수가 어디까지 유통됐는지도 제대로 파악이 안 되면서,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기자]
붉은 누룩 '홍국' 성분이 들어간 건강보조제입니다.
콜레스테롤을 낮춘다는 이 제품을 섭취해온 2명이 지난 26일 신장 질환 등으로 숨진 것이 처음 확인된 데 이어,
2~3년 전부터 해당 제품을 복용해 온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입원 중인 환자도 벌써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문제의 제품을 복용한 뒤 몸에 이상이 있다는 상담 요청도 3천6백 건을 넘겼습니다.
고바야시 제약사는 주주총회에서 피해 확대 방지와 원인 규명을 약속했지만, 불안은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고바야시 제약사 주주 : 약이라면 부작용은 있겠지만, 식품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누구도 생각지도 못하죠.]
[고바야시 제약사 주주 : 모두가 불안합니다. 이건 관리의 문제에요]
고바야시 제약 본사가 있는 오사카시는 관련 제품들에 대한 회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관련 정보를 국내뿐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투명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정부의 조치나 파악한 정보와 관련해서는 세계보건기구, 재외공관을 통한 외국 정부에도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보이는 성분이 일부 포함된 홍국 원료 6.9톤이 유통된 곳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바야시 제약사가 만든 건강보조식품의 피해가 얼마만큼 확산할지 가늠할 수 없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두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YTN 김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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