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모델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피해 모델의 사진을 퍼뜨린 2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논란이 된 스튜디오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4명으로 늘면서, 수사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넷 방송인 양예원 씨의 노출 사진을 온라인에 유포한 혐의로 28살 강 모 씨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강 씨는 파일공유 사이트에 노출 사진을 무더기로 올렸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강 씨는 자신은 지난달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을 내려받아 단순히 사이트에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강 씨는 노출 사진을 올려 300만 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고, PC와 이동식 저장장치에서는 다량의 음란물도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강 씨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음란물을 올리는 중간 유포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사진 입수 경위와 함께 또 다른 유포자들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논란이 된 스튜디오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스튜디오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경찰은 당시 촬영에 참석했던 사진작가들도 소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노출 사진의 최초 유포자를 찾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YTN 차정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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