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유가족 방문
신원식 장관, 백령도 해군·해병대 대비태세 점검


북한에 의한 천안함 폭침 14주기를 맞은 오늘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이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거행됐습니다.

유가족들은 22대 국회에서는 천안함 관련 망언과 괴담 유포를 막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들이 곁을 떠난 지 10년을 훌쩍 넘겼지만, 그리움은 여전합니다.

얼굴을 어루만지던 어머니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흉상으로 남은 46용사에 온기를 전해주고 싶은 유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올해는 천안함이 한층 강해진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했다는 소식에 조금 더 위안을 얻었습니다.

혹시 그리운 얼굴을 볼 수 있을지 함정 구석구석을 돌아봅니다.

부활한 천안함 함장은 당시 작전관이었던 박연수 중령.

유가족들 앞에서 다시 각오를 다졌습니다.

[박연수 중령 / 신형 천안함 함장 : 천안함 전우 모두와 함께 전장으로 나아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서해북방한계선을 완벽하게 사수하겠습니다.]

천안함 피격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애써 외면했던 유가족들은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성우 / 고 이상희 하사 부친 : 천안함에 대한 비방과 폄훼를 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천안함 특별법을 만들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발했던 백령도를 찾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신원식 / 국방부 장관 : 우리 국민들도 (해병대) 흑룡부대 장병들을 생각하면 마음 편하게 발 뻗고 잠을 잘 겁니다.]

신 장관은 북한이 이 지역에서 순항미사일과 해안포, 어뢰, 무인기 등 다양한 수단으로 기습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강도 높은 훈련으로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수
화면제공 : 국방부
영상편집 : 윤용준




YTN 김문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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