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오늘 국회를 떠나 정부로 이송됩니다.
국민의힘이 대통령에 특별법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유족들은 거부권 행사는 참사 희생자들의 죽음을 거부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윤 대통령이 즉각 공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정민 /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대통령이 단 한 번도 유가족들 앞에서 유가족들의 손을 잡고 위로나 위안의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참고 인내하고 기다리면서 대통령이 유가족들의 손을 잡아주기를 끝까지 기다려 왔습니다. 이제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유가족들의 손을 뿌리치고 다시 한 번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우리 유가족들은 단연코 반정부 세력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저희는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아이들의 죽음을 거부한 것이라 단정 짓고 그 앞에서 끝까지 저희는 싸울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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