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테러에 서유럽 화들짝…군·경찰 경계 강화

연합뉴스TV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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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테러에 서유럽 화들짝…군·경찰 경계 강화

[앵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3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차별 테러가 발생한 이후, 서유럽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타깃이 될 만한 각종 국제행사가 예고돼 있어 각국이 긴장의 고삐를 바짝 죈 모습입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를 상징하는 주요 관광지마다 무장한 경찰과 군인들이 눈에 띕니다.

에펠탑에도 루브르 박물관에도, 노트르담 대성당에도 경계가 삼엄합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알려진 테러가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이후, 프랑스 정부가 보안 경계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한 겁니다.

"이번 공격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특정 그룹은 프랑스에서 수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으며, 확실하고 구체적인 증거에 기반해 위협 (대응) 수준을 높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탈리아 역시 다가오는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경찰의 감시와 통제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로마와 바티칸시국 곳곳에서 대규모 행사가 예정된 만큼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많은 경찰과 군사경찰인 카라비니에리를 보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느낍니다."

독일에서는 이미 여러 테러 용의자를 단속한 상태라며 이슬람국가의 아프가니스탄 지부 격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이 가장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각각 올여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하계 올림픽이 예정돼 있어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대형 이벤트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표적이 될 우려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를 더 자극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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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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