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산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크레인이 무너져 작업자 2명이 숨졌습니다.
봄철 건조기에 접어들면서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휴일 사고, 허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대한 크레인이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작업자들이 타고 있던 장비는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울산 온산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크레인이 무너진 건 오전 11시 10분쯤.
당시 크레인 보강을 위해 고소작업차가 작업 중이었는데 35톤 규모의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순식간에 고소 차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자 60대 A 씨와 50대 B 씨 등 2명이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20분 만에 이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해경과 고용노동부는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아침 8시 20분쯤 부산 양정동 교차로에서 시내버스가 승용차 등 차 3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1t 화물차 운전자 등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시내버스의 제동 장치가 고장 나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수도권에선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오전 10시 20분쯤 경기 안성시 고삼면의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7대 등 장비 18대와 인력 70여 명을 투입해 2시간 반 만에 불을 껐습니다.
오후 12시 40분쯤 경기 화성시 장안면 야산에서 쓰레기 소각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오후 2시쯤 경기 포천시 창수면과 연천군 군남면에서도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산림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주의'가 발령된 가운데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며 불씨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영상편집 : 전대웅
YTN 허성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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