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마구치 현 앞바다에서 우리나라 수송선이 전복돼 현재까지 한국인 한 명을 포함해 8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선박 회사 측은 직원을 일본 현지에 급파해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센 바람이 부는 가운데 배가 뒤집힌 채 바닥을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해상보안청의 헬기와 순시선은 선박 주변을 돌며 수색에 한창입니다.

일본 야마구치 현 시모노세키시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한국 수송선이 '배가 기울고 있다'는 구조 요청 신고를 한 건 오전 7시쯤.

당시 해역에는 폭풍 경보와 파랑주의보가 발령됐고, 이 때문에 수송선은 닻을 내려 정박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 요청을 받은 해상 보안청은 헬기와 순시선을 급파해 9명을 먼저 찾았지만, 한국인 한 명을 포함해 8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재 2명은 실종 상태인데, 실종자에 또 다른 한국인 한 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탑승한 한국인 2명은 선장과 기관장으로 모두 60대 후반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난 선박회사 측은 구조 상황과 사고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직원 1명을 일본에 급파했고, 가족들에게 사고 상황을 알렸습니다.

회사 측은 현재 상황을 파악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며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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