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아내와 나란히 입국…인천공항이 들썩였다
[앵커]
다음 주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위해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입국했습니다.
세계적인 야구 스타, 다저스의 오타니 선수는 팬들의 환대 속에 얼마 전 깜짝 결혼을 발표한 아내와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역사상 첫 입국 소식에 인천공항은 일찌감치 취재진과 팬들로 분주했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가장 많은 팬들이 기다린 건 단연 LA다저스의 세계적인 슈퍼스타, 오타니였습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에 왔어요. 어제. 그러니까 지금 밤새우고 너무 피곤한데 그냥 기분은 좋아요. 맨날 유튜브에서나 TV에서만 봤거든요. 이럴 기회가 또 있을까요?"
"학교를 안 갔어요. 들킬까 봐 야구복을 입고 그냥 학교 갔다 했어요. 선수들이 (야구복에) 사인해줄 것 같은 것도 있고… 선생님 죄송합니다."
오타니는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전세기를 타고 12시간 반을 날아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입국했습니다.
"레츠 고 쇼헤이, 레츠 고 다저스! 와~"
지난달 깜짝 결혼을 발표한 일본 여자 프로농구 선수 출신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 더욱 눈길을 끌었는데, 아내의 모습을 공식적으로 공개한 장소가 서울이 된 겁니다.
별도의 인사말은 없었지만, 오타니는 밝은 표정으로 공항을 빠져나갔고 곧바로 서울 여의도의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LA다저스와 개막전을 치를 샌디에이고도 이른 새벽 입국했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골드 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과 올 시즌 처음 빅리그에 입성한 고우석을 비롯해 마차도, 타티스 주니어, 다르빗슈 유 등 스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기분 좋고 이제 좀 실감이 나는 거 같습니다. 많이 기대하셨을 텐데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고척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르는 양 팀 선수들은 16일부터 유소년 교육 프로그램과 훈련 등 공식 일정에 돌입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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