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총선 리스크 급부상…여야 선택은?

채널A News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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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코앞에 두고 여야 모두 악재가 터졌습니다. 아는기자, 정치부 김민지 차장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Q. 일단 오늘 국민의힘은 정우택 후보 공천을 취소했죠.

네. 정우택 의원의 공천 취소, 상당히 긴박하게 결정됐습니다.

정 의원의 돈봉투 수수 의혹에 대해 지난 5일, 한동훈 위원장은 청주에 가서 "일방적 주장이 있다고 후보에서 배제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공천에 대한 이의 제기도 있었지만 공관위는 '객관성이 없다'고 기각했고요.

어제와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좀 더 살펴보겠다"고 하더니. 오후 들어 공천 취소 결정을 한 겁니다. 

국민의 눈높이와 도덕성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처음엔 법적인 판단을 받기 전 공천 박탈은 성급하다는 의견이었었지만,

이대로 놔뒀다간 이재명 대표과 민주당의 부정부패를 심판해야 한다는 명분이 약해지고, 자칫 꼭 잡아야 하는 충청 전체로 악재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습니다. 

Q. 후보 논란 아직 끝난 게 아니죠?

5.18 정신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도태우 후보, 공천 유지 결정 내렸지만 수도권 후보들은 중도층 민심에 악재라며 사퇴 목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했죠.

하지만 수도권 후보 이야기 들어보면 더 큰 악재는 이종섭 주 호주대사라고 합니다.

이 대사의 임명과 출국 논란, 채상병 사망 사건과 맞물려 있죠. 

이게, 군인 아들을 둔 부모 세대 즉 국민의힘이 공들이는 50대 지지층 민심에 큰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대통령실에 대한 원망 목소리도 나옵니다. 

Q. 민주당 쪽도 정봉주 후보 논란이 있네요.

여기도 국민의힘과 비슷한데요.

이재명 대표 오늘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는 정 후보가 아주 오래 전에 한 발언이고 사과도 했고, 영상도 내렸다며 다소 감싸는 듯한 모습이었는데요.

오늘은 단호해졌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본인도 인지하고 있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엄중하게, 상응하는 대책을 내놓겠다고요.

정봉주 후보 논란은 공천 자체로도 논란이 됐죠.

소위 '비명횡사' 공천 논란의 대표 사례인 박용진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한 건데, 막말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거든요.

게다가 드러나지 않았던 막말이 계속 나오면서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Q. 민주당은 공천 문제로도 아직도 시끄럽던데요.

네. 친명 비명 공천 갈등이 일단락 되는가 싶더니 비례후보 문제로 시끌시끌하죠.

앞서 시민사회 몫으로 추천된 후보 2명에 대해 민주당이 재검토를 요청하고 사퇴한 데 이어, 임태훈 전 군 인권센터 소장마저 컷오프 되자 시민단체 측이 반발했습니다.

갈등이 노출되기 시작한 건데요.

시민사회 측이 컷오프를 철회하지 않으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 연대파기까지도 꺼내든 상황인데요.

이재명 대표 고민은 근본적인 해결이 힘들다는 데 있습니다.

노선과 이념이 다른 쪽과 무리하게 연대를 추진하다보니 이런 논란, 이미 예견이 됐다는겁니다.

그렇다고 후보들이 추천될 때마다 계속 반대할 수도 없고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깨 버리기에는 연동형 선거제를 선택한 명분, 선거 이후 대선까지 염두에 둔 구상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거죠. 

Q. 한동훈 위원장도 고민이 크겠어요.

한동훈 위원장은, 도태우 후보 논란이나 이종섭 대사 문제를 '악재'로 보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이를 위해 도태우 후보 공천 재검토까지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이종섭 대사 논란은 이 대사를 임명한 대통령실이 나서야 할 사안이지만 오늘 대통령실은 "임명 철회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번 김건희 여사 리스크 처럼 대통령실과 또 다시 각을 세우느냐, 마느냐, 선택의 기로에 선 겁니다.

연출 : 성희영·여서희 PD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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