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칩 걸고 카드 게임' 논란…태국전은 전석 매진
[앵커]
카타르 아시안컵을 치른 남자 축구대표팀,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선수단 내분에 이어 이번엔 훈련 기간 중 칩을 걸고 카드 게임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티켓은 빠르게 매진됐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드러난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대표팀 내분 사태는 황선홍 임시감독이 손흥민과 함께 이강인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선발 명단에 올리며 수습 국면에 접어드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명단 발표 이틀 만에 또 다른 논란이 터졌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직원과 일부 선수가 아시안컵을 앞두고 전지훈련에서 카지노 칩을 걸고 새벽까지 카드 게임을 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협회는 판돈은 1천~5천원 정도로, 최대 3~4만원을 따거나 잃었고, 그 돈으로는 커피를 사 마셨다고 설명했습니다.
협회는 게임 자체를 '단순한 내기'로 판단했지만, '대회를 위해 선수들과 접촉을 최소화하라'는 지침을 어긴 팀장급 직원을 지난달 20일 직위 해제하고 추가 진상조사 중입니다.
선수단 내분부터 카드 게임 논란까지, 대표팀과 축구협회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월드컵 2차 예선 태국전 경기표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6만여장이 모두 팔려나갔습니다.
앞서 일부 팬들이 정몽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보이콧'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A매치 인기는 여전했습니다.
대표팀 명단 발표 뒤 국가대표 응원단 '붉은악마'는 "이번 사태는 축구협회의 잘못"이라며 선수들을 계속 응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직 관리 부실을 드러낸 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은 여전히 거센 만큼, 태국전 결과와 별개로 논란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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