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관·공보의 본격 진료 시작…의협 "지방의료 공백 커져"
[뉴스리뷰]
[앵커]
전공의의 이탈에 의료공백이 갈수록 커지자 정부는 공보의와 군의관을 상급병원에 파견했습니다.
오늘(13일)부터 본격 진료를 시작했는데, 의사단체는 오히려 "지역의료에 공백을 만들었다"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간 현장 교육을 받고 업무를 시작한 군의관은 20명, 공보의는 138명입니다.
정부는 군의관과 공보의가 빠르게 현장에 적응하도록 최대한 각자 수련받은 병원을 중심으로 파견했습니다.
파견 장소는 5대 병원 등 상급병원 20곳으로, 각 병원의 응급실이나 산부인과 등 전공의 이탈로 의료 공백이 큰 병동에 인력을 우선 배치됐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정책에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차출된 공보의 중 상당수는 인턴도 경험하지 않아, 병원 시스템과 업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겁니다.
지역의료에 대한 공백 우려도 말했습니다.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대정원 증원을 강행한 정부가 정작 문제가 생기니 지역 의사들을 빼다 서울 사람들을 살리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예전보다 어려운 건 맞지만 예상만큼 큰 의료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대체할 수 있는 의료자원이 있거나 순회진료 등을 통해서 만성기 질병 위주의 지역의료환자들을 돌보는 데 큰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는 곳을 중심으로 인력 차출을 했기 때문에…."
정부는 상황에 따라 공보의를 추가로 파견할 계획이지만, 의사단체의 반발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극한의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의 물꼬를 터 더 이상의 의료 혼란을 막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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