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당의 대표적 '험지'로 꼽히는 전남권 대진표 퍼즐을 맞추면서, 16년 만에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게 됐습니다.
호남에서 3석을 확보하겠단 4월 총선 목표까지 제시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 254개 지역구 가운데 아직 여당 후보가 확정되거나, 경선과 국민 추천 등 선정 방식이 정해지지 않은 곳은 4곳입니다.
경기 부천병과 화성병·정, 그리고 전남 담양· 함평·영광·장성뿐입니다.
경기 부천과 화성은 공천을 신청한 사람들이 있어서, 사실상 전남권 1곳만 채우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랬던 국민의힘이 오늘(9일) 전남 담양·함평· 영광·장성 지역구 후보의 면접을 거쳐 공천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때 치러진 18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는 겁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제가 알기로는 한 16년 만에 전체 지역구를 채우는 거기 때문에 이거는 특별한 의미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연 확장을 꾀하는 국민의힘은 그동안 호남권 후보 확보에 공을 들였습니다.
'광주 출신 의사' 박은식 비대위원과 이정현 전 의원을 간판 후보로 내세우며 분위기를 띄웠고, 기탁금 천5백만 원 지원을 약속하며 출마를 독려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일부 후보의 음주운전 전과 등이 뒤늦게 알려져 '자질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여당 지도부는 그러나 당세가 약한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달라며, 오히려 적극적인 호남 공략으로 광주와 전남·북에서 3석을 확보하겠단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5·18 정신 헌법 수록 찬성 의사를 재확인하며 거듭 '호남 끌어안기'에 힘을 실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당과 저의 5·18에 대한 생각은 제가 취임 이후에, 1월에 광주 5·18 묘역에서 했던 말 그대로입니다. 우리 당의 입장은 명확하다는 것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이와 별개로 경기 용인을과 부천갑, 전남 여수을 후보를 추가로 확정하며, 막바지 공천 작업에도 속도를 냈습니다.
선거구획정으로 신설된 경기 하남을과 부산 북을에선 경선을 치를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위성정당의 비례대표 당선권에도 호남 인사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집권 여당의 외연 확장 전략이 얼마나 유권자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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