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나토 집단방위 우산 속으로…러 "무기 추가배치"
[앵커]
북유럽 스웨덴이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서른두 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웨덴은 나토로부터 군사적 보호를 받게 됐지만, 러시아와의 긴장은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공식 합류했습니다.
스웨덴은 현지시간으로 7일 나토 가입서 수탁국인 미국에 공식 가입 문서를 제출하며 모든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이 가입 문서를 받음으로써, 저는 스웨덴을 워싱턴 조약의 파트너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의 32번째 회원국으로 환영하는 첫 번째 사람이 됐습니다."
이로써 스웨덴은 미국의 핵 공유를 근간으로 하는 나토 집단방위 체제 5조로 안전을 보장받게 됐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구 소련에 맞서 창설된 '나토'는 회원국이 외국의 침략을 받았을 경우 다른 회원국들이 자동 개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시작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모든 나토 동맹국들과 함께 세계를 더 안전하고 자유롭게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스웨덴은 200년 넘게 비동맹 중립노선을 유지하면서도 전투기를 생산해 수출하는 등 방산 강국입니다.
지난 2017년에는 전쟁 가능성에 대비해 징병제를 부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까지 나토에 합류하면서 러시아와의 긴장 수위는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무기가 그곳에 보내지고 배치될 것입니다. 이는 핀란드와 스웨덴 영토에 나타날 수 있는 위협에 대한 적절한 대응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유럽 안보지형 재편에 대응해 지난달 26일 모스크바, 레닌그라드(상트페테르부르크) 군관구를 각각 창설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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