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나토 가입 지연에…美-나토, 튀르키예 압박
[앵커]
북유럽의 스웨덴이 1년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의 반대 때문인데, 러시아에 맞설 우방이 절실한 미국이 스웨덴의 편에 서서 압박에 나섰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재집권에 성공한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미국산 F-16 전투기 도입을 타진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전투기를 구매하고 싶으면 스웨덴의 나토 가입부터 찬성하라는 일종의 압박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스웨덴은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습니다.
인근의 러시아를 의식해 나토와는 거리를 둬왔지만, 전쟁으로 안보 불안이 커지자 입장을 바꾼 건데, 핀란드만 가입이 허용됐습니다.
스웨덴이 쿠르드족을 옹호하고 있다는 이유로 튀르키예가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서방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집권을 계기로 승인을 구하려 했지만, 열쇠를 쥔 튀르키예는 나토 회의에도 불참했습니다.
"스웨덴이 하루빨리 나토의 회원국이 되도록 튀르키예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지원 사격에 나서며 튀르키예를 압박했습니다.
"(7월)나토 정상회담에 동맹국 정상들이 모일 때까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마무리 짓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스웨덴에 대한 튀르키예의 입장 변화가 곧바로 전투기 제공으로 이어질 거란 관측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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