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대형 산불에 핵무기 공장 가동 중단

채널A News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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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텍사스에선 대형 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130배가 불타버렸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 탓에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핵무기 시설도 급히 폐쇄됐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먹구름이 낀 듯 지표면이 온통 연기로 뒤덮여있습니다.

불길은 마치 용암이 흐르듯 지면을 따라 계속 번집니다.

도로 위 차는 불꽃 소용돌이를 뚫고 앞으로 나가려 하지만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아 어쩔 줄을 모릅니다.

현지시각 그제 미국 텍사스 주 북부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이틀 동안 여의도 면적의 130배가 넘는 1100㎢가 불에 탔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소실된 면적 기준으로 피해 규모는 주 역사상 5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날씨 탓에 불길은 잡힐 줄 모르고 번져가고 있습니다.

주 정부는 즉각 60개 지방행정구역에 주민 대피령을 내렸고, 일대 도로는 위험지역을 빠져나가는 차량으로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핵무기 제조 시설 역시 가동을 멈추고 폐쇄했습니다.

[레이프 팬더그래프트 / 국가핵안보국 관계자]
"저희는 잘 갖춰진 소방시설도 보유하고 있고, 위기 시나리오에도 잘 훈련돼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번 산불이 텍사스를 넘어 다른 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 중부 지역에 화재 위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김민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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