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황' 나훈아 은퇴 시사…"마지막 콘서트, 박수칠 때 떠난다"
[앵커]
'가황'으로 불리는 트로트계의 전설, 가수 나훈아씨가 사실상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습니다.
오는 4월 마지막 콘서트 개최를 예고하면서 팬들에게 쓴 편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는데요.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뒤 올해로 58년 차를 맞은 '트로트계의 전설' 나훈아.
나 씨가 소속사를 통해 팬들에게 쓴 편지를 공개하며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습니다.
나 씨는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말을 따르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 씨는 편지 끝에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는 문구를 추가하면서, 올해 공연이 자신의 가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무대임을 암시했습니다.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에 따르면 나훈아는 오는 4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콘서트(LAST CONCERT)'의 포문을 엽니다.
이어 7월까지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 등지에서 콘서트를 이어갑니다.
나훈아는 데뷔 후 '무시로', '잡초', '갈무리', '울긴 왜 울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였던 2020년 9월에는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공연이 대성공을 거뒀고, 당시 발표한 신곡 '테스형'은 힘든 시간을 겪던 이들에 큰 위로를 안겼습니다.
지난해에도 신보 '새벽'에서 갈매기 춤을 선보이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나훈아.
그의 마지막 콘서트 소식이 알려지며 역대급 티켓 예매 전쟁이 예고됐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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