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서울 콘서트 시작…관객 수천 명 운집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오늘(17일)부터 가수 나훈아의 대형 콘서트가 열립니다.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된다지만 수천 명이 모이는 콘서트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은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입니다.
이곳에선 잠시 후 저녁 7시 30분부터 가수 나훈아의 서울 콘서트가 열리는데요.
공연장 앞엔 일찍부터 긴 대기 줄이 늘어섰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관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곳곳에선 계속해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는 안내 메시지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 보니 지난주 나훈아의 부산 콘서트 때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컸는데요.
이번 콘서트는 사전에 5천 명까지 입장 승인을 받았습니다.
사흘간 총 5번의 공연이 예정돼 있어, 이 기간 최대 2만5천 명이 이곳을 찾을 예정입니다.
공연장은 방역패스를 적용해 백신 접종 완료자나 48시간 내 받은 음성 확인서 제출자만 입장이 가능하고요.
자가문진표와 QR코드 등 전자출입명부 작성도 필수입니다.
1만 5,000석 규모의 공연장 내부에선 두 명씩만 붙어 앉을 수 있고, 함성이나 구호는 금지됩니다.
나훈아 외에도 에픽하이와 김준수, NCT 127 등이 오늘부터 서울에서 예정대로 콘서트를 시작합니다.
[앵커]
정부가 어제(16일) 새로운 방역지침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내일부터 적용되는데 공연은 변동 없이 진행되나요?
[기자]
네, 일단 이번 주말까지는 예정된 콘서트들이 그대로 진행이 됩니다.
다만 다음 주부터는 최대 입장 관객이 4천 명으로 제한됩니다.
기존 상한선인 5천 명에서 1천 명이 줄어든 겁니다.
문체부와 관할 지자체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행사 규모도 500명 이상에서 300명 이상으로 기준이 강화됐고요.
필수 행사 외에는 승인을 해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오는 24일~26일로 예정된, 사전 승인받은 나훈아의 대구 콘서트 등은 관객수를 축소해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문체부는 또 내일부터 방역 수칙을 위반한 사례가 발견되면 '삼진 아웃제'를 적용합니다.
세 차례 경고를 받으면 기존에 승인받은 공연이라도 취소되고, 해당 기획사는 한 달간 공연을 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나훈아 서울 콘서트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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