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와 우려 사이…나훈아 서울 콘서트 수천명 운집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가수 나훈아의 대규모 서울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공연장 방역지침이 강화됐지만, 일단 이번 주말까지 예정된 대형 콘서트는 그대로 열립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공연장 입구에 관객들이 속속 들어섭니다.
공연 시간이 다가오자 대기줄은 겹겹이 길어지고, 붉은 응원봉을 든 팬들도 눈에 띕니다.
나훈아 서울 콘서트 첫날, 한파를 뚫고 수천 명의 관객이 몰렸습니다.
사전에 5천 명까지 입장 승인을 받아, 공연 사흘간 최대 2만5천 명이 공연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팬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진 만큼 걱정이 크지만, 모처럼의 기회를 놓칠 순 없다며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작은딸이 티켓을 어렵게 구해줘서 같이 오게 됐어요. 걱정은 되는데 사실 올 기회가 많지 않아서 힘들게 결정하고 왔어요."
"코로나19 때 이렇게 많이 모여도 되나…그래서 마스크 2개 하고 왔어요. (백신) 3차까지 맞았어요 우리는."
공연장은 방역패스를 적용해 백신 접종 완료자나 음성 확인서 제출자만 입장을 허용했습니다.
공연장 안에선 두 명씩만 붙어 앉을 수 있고, 함성이나 구호는 금지됐습니다.
나훈아 외에도 에픽하이, NCT127 등 이번 주말까지는 대형 콘서트가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다음 주부터는 강화된 지침이 적용됩니다.
최대 입장 관객은 5천 명에서 4천 명으로 줄었고, 문체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 행사 규모도 500명 이상에서 300명 이상으로 기준이 강화됐습니다.
공연 시간도 밤 10시까지로 제한되면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등 연말연시 공연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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