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달리던 화물트럭 바퀴 빠지며 관광버스 덮쳐…2명 사망
[앵커]
고속도로에서 화물트레일러의 바퀴가 빠지며 반대편 차선의 관광버스를 덮쳐 버스 기사 등 2명이 숨지고 승객 10여명이 다쳤습니다.
관광버스의 앞 유리를 깨고 들어간 바퀴는 운전기사와 승객을 치고 나서야 버스 중간 통로에 멈춰 섰습니다.
홍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안성나들목 부근.
고속도로를 달리는 화물차에서 갑자기 타이어가 빠집니다.
도로 위에서 위험하게 튕기던 타이어는 곧 반대 차선으로 넘어가 버스 창문을 그대로 관통합니다.
관광버스 앞 유리창은 커다란 구멍과 함께 산산조각 났습니다.
타이어는 운전기사와 기사의 대각선 뒤편 좌석에 앉은 승객을 치고 중간 통로에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타이어에 맞은 60대 운전기사와 60대 승객이 현장에서 숨졌고, 또 다른 승객 2명이 중상, 10여 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중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등 3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승객들은 광주의 한 사진작가협회 회원들로 안산에서 사진 관련 모임을 마친 뒤 돌아가던 도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어가 빠진 화물트레일러는 더 이상 주행하지 못하고 도로에 멈춰 서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트럭은 수출용 컨테이너를 싣는 트레일러로, 트레일러 운전자 A씨는 "타이어가 왜 갑자기 빠졌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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