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기준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 가용 병상 없어
사직서 낸 전공의 8천8백여 명… 7천여 명에게 업무개시명령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접수된 피해 사례 189건
’중증·응급’ 필수 치료 지연된 병원에 군의관 등 파견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으로 대형 병원 등 의료 현장에 공백이 생기면서 환자 진료에 차질이 빚고 있습니다.
정부도 공공의료기관의 휴일 진료를 확대하거나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는 등 범정부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주말인데, 세브란스병원에 찾아오는 환자가 많은 편인가요?
[기자]
저희 취재진이 아침 8시쯤부터 병원을 둘러봤는데요, 주말 이른 시간부터 진료를 보러온 사람이 많았습니다.
전공의 이탈로 이곳을 포함해 이른바 '빅5' 대형 병원 환자들은 진료를 받기까지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의 병상은 20개인데 오후 3시 기준으로 가용 병상이 없습니다.
그제 밤 10시 기준으로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8천8백여 명, 이중 실제 진료를 중단한 전공의는 7천8백여 명입니다.
어제 기준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전공의는 7천여 명입니다.
갑자기 수술이나 진료가 취소되는 등 접수된 피해 사례도 집단행동이 가시화된 지난 19일부터 어제까지 나흘 동안 189건으로, 환자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어려움이 있어 보이는데, 정부에서는 내놓은 대응책이 있습니까?
[기자]
네, 전공의 이탈로 빚어진 진료 차질로 정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으로 상향시키는 등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먼저, 모든 공공의료기관의 주말과 휴일 진료가 확대됐습니다.
서울 을지로에 있는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에 방문한 환자 보호자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방문 환자 보호자 : 평일 날 지방에 내려가서 진료를 받으시려고 했는데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까 진료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등록해서 진료를 받기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증, 응급 수술 등 필수 치료가 지연되고 있는 병원의 인력 수요를 파악해 공보의와 군의관을 파견하고, 외부의사나 시니어 ... (중략)
YTN 윤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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