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핵 위기에 지진까지 겹친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과 비방은 사회 혼란을 가중시킨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은 핵 포기를 위한 대화는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화보다는 압박과 제재를 강화하는 쪽으로 대북정책 기조를 전환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은 북한 5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 위기에 최대 규모의 지진까지 겹친 현재 상황을 비상시국으로 진단했습니다.

여기에 경제 여건까지 좋지 않아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여러 논란을 만들어 비통한 심정이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근거 없는 발언과 비방은 사회 혼란만 부추긴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이런 비상시국에 난무하는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들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일부의 북한 대화 주장에 대해서도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과의 협상으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북한은 핵 능력을 고도화했고, 결국 지금과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이제 북한은 더 이상 핵 포기를 위한 대화의 장에 나오지 않을 것이며, 핵과 미사일 등의 도발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보다 강화하고 미국의 핵 우산을 포함한 더 강력한 확장억제 능력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드 때문에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소방서 때문에 불이 났다는 논리처럼 터무니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 핵 포기를 강제할 수 있는 강력한 안보리 결의와 여러 나라와 독자적인 대북 압박 조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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