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주 핵무기?…미 의회가 경악한 '안보위협' 정체는 뭘까
[앵커]
유럽과 중동에서 두 개의 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 하원이 "심각한 안보위협"을 거론해 그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해당 정보가 기밀로 지정돼 있어 그 정체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는데, 일부 언론은 러시아가 위성 요격용 핵무기를 우주에 배치하려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터너 미 하원 정보위원장이 최근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특정 국가안보 정보에 대해 기밀 지정을 해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터너 위원장은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긴급 사안'이 '불안정을 초래하는 외국의 군사능력'에 대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존슨 미 하원의장 역시 미 행정부에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나는 모두가 (이 안보 위협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을 가할 것입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일부 하원 구성원들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면서도 이 안보 위협의 정체에 대해선 함구했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더 이상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미국 언론들은 아직 정체가 불분명한 이 위협이 러시아와 관련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폭스뉴스는 러시아군의 우주 능력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고, ABC 뉴스는 러시아가 위성 요격 핵무기를 우주에 배치하려 하는 것이 이번 위협과 관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의 포위전략에 맞서 차세대 핵전력을 끊임없이 증강해오고 있습니다.
최대 15개의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괴물 ICBM '사르마트'의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고, 핵 추진 수중 드론과 반영구적으로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 핵 추진 순항미사일 등을 개발해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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